경제의 관심

개발도상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이론

지금이것 2023. 4. 27. 17:37

개발도상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이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외직접투자는 주로 선진국의 다국적기업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는데 1970년대 중반 이후 특히,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선발 개발도상국들의 해외직접투자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의 해외직접투자는 투자의 특성과 방향, 투자기업의 비교우위요소, 투자동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선진국 기어의 해외직접투자와는 상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기존에 개발된 해외직접투자 이론들은 거의 모두 선진국 기업이 해외직접투자에 그 초점을 맞추어 정립되었으믐로, 이러한 이론을 가지고 개발도상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통합이론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개발도상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이론 연구는 크게 기존의 선진국이론 적용, 기존이론의 수정적용 및 새로운 독자이론의 개발 시도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개발도상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이론

 

 

1. 기존이론의 수정적용

 개방도상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이론 중 기존이론의 기존이론의 수정적용을 알아본다.

 

(1) 절충이론의 수정

 기디(I. H. Giddy)와 영(S. Young)은 선진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설명하기 위해 개발된 절충이론을 수정하여 개발도상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 적용·설명하려고 노력하였다. 이들의 견해는 기존의 이론으로는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기업들의 해외직 저 투자의 원천, 투자규모, 기술 수준상의 특징 등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개발도상국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의 특징은 기업특유의 우위가 확실치 않고, 기업규모가 작으며 또한 투자기업이 독과점적 시장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라 때 기업의 규모가 작고 생산기술상의 우위가 작용하면 해외직접투자를 할 수 있다. 다만 개발도상국 기업들은 대체로 기업특유의 우위가 낮기 대문에, 현지국에서의 생산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극도로 절감할 수 있을 경우에만 해외직접투자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기디와 영은 개발도상국 기업이 해외직접투자시에 현지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여섯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현지파트너와 합작투자를 행함으로써 션지시장에 대한 정보 및 지식을 비교적 쉽게 수집하고 투자자금을 최소화한다.

 둘째, 기존의 경쟁기업들이 이미 투자한 국가에 해외직접투자를 감행함으로써 현지국의 경쟁구조와 경쟁유형을 비교적 쉽고 정확하게 파악한다. 

 셋째, 자기 회사와 하청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 이미 진출한 외국시장에 해외직접투자를 함으로써 안정된 시장을 확보한다.

 넷째, 자금부담금을 줄이기 위하여 낮은 세율이나 이자율 등과 같은 투자유인을 가능한한 많이 제공하는 국가에 투자한다.

 다섯째, 자기 나라와 언어나 문화적 환경이 비교적 비슷한 혛ㄴ지국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사회문화적·심히적 거리감을 줄이도록 한다.

 여섯째, 자기 나랒보다 경제적으로 뒤진 지역에 투자하여 치열한 정쟁을 회피한다.

 이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개발도상국 기업은 기업특유의 우위요소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주로 입지요인에 의해 해외직접투자를 감행한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여섯 가지 방법 등을 통해 해외직접투자에 따른 제반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경우에만 해외직접투자를 행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상의 여섯 가지 방법은 모두 개발도상국 기업의 대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시에나 고려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도상국 기업의 대선진국 투자를 설명하기에는 그 설명능력이 극히 약하다고 할 수 있다.

 

(2) 제품수명주기이론의 연장

레크로우(D. J. Lecraw)는 제품수명주기이론을 연장하여 개발도상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표준화의 단계에 따라 생산공장의 입지가 다른 선진국에서 선발 개발도상국을 거쳐 후발 개발도상국으로 이전된다고 보는 것이다.

 선발 개발도상국이 수입대체단계를 거쳐 그 제품을 수출산업화하는 단계에 이르면, 후발 개발도상국에서도 당해 제품에 대한 국내수요 및 이에 따른 구입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대체를 위하여 높은 보호무역의 장벽하에 국내 유치산업의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선벌 개발도상국 기업들은 후발 개발도상국의 보호된 시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하여 그동안축적된 자본과 생산기술 및 경험을 토대로 후발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를 행하게 된다. 이 경우에 수출은 현지생산으로 대체되는데, 선발 개발도상국이 사용하는 기술은 선진국기업과 같은 연구개발 및 마케팅 지향적이 아닌 소규모 생산기술이 된다. 이 이론은 해외직접투자의 방향이 선발 개발도상국에서 후발 개발도상국으로 옮겨가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레크로우 자신은 이 가성을 아세안 5개국에 투자하고 있는 23개 개발도상국 기업에 대한 실증분석을 통하여 입증한 바 있다. 레크로우는 그가 조사한 23개 기업 중 19개 기업이 이 가설에 합치하는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제품수명주기이론을 연장하는 또 하나의 접근방법은 롤(S. Lall)에 의해 제기되었다. 선발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 경제적·기술적 잠재력이 커졌기 떄문에 1960년대에 유럽이나 일본에 개발할 수 있었던 자원 및 자본절약형 제품들을 개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이다. 이들 제품의 개발은 자체의 기술혁신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도 있고 또는 선진국에서 도입한 기술을 개발도상국 환경에 보다 적합한 형태로 변형함으로써 이루어질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선진국들은 자국산업의 보호를 위해서 개발도상국들로부터의 사입에 여러 가지 제약을 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선진국들에게 표준화된 제품을 수출해 오던 개발도상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국의 노동비용과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생산,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선진국으로 역투자 조립생산을 하게 된다. 

 

2. 순위이론

 

 순위이론(Pecking Order Theory)은 원래 허프바우어(G. Hufbauer)가 국가간의 기술격차와 노동비용의 차이를 근거로 국제무역에 대한 설명을 시도한 이론을 웰스(L. T. Wells)가 해외적접투자 이론으로 확장·응용한 이론이다.

 허프바우어는 선진국의 기술을 모장한 중진국의 수출제품이 선·후진국 양쪽으로 수풀될 수 있는 이유를, 후진국에 대해서는 후진국의 모방지체(imitation lag)로 인한 기술격차상의 우위를, 선진국에 대해서는 노무비 격차상의 우위를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웰스는 이것을 선발 개발도상국의 후발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에 적용하고 있다. 순위이론에 따르면 각국은 특정제품을 처음으로 생산하게 되는 시기에 따라서 그 순위가 정하여 질 수 있으며, 현재 그 제품을 상산하고 있는 국가들은 그 순위에 따라 보다 낮은 순위의 국가에 대해 수출 및 해외직접투자를 행하게 된다. 따라서 선진국이 특정제품에 대한 최초의 해외직접투자를 하게 되고, 그 뒤를 이어 선발 개발도상국이 하위 순우에 있는 국가들에 대해 해외직접투자를 행하게 된다.

 이러한 순위이론은 기술의 가용성과 생산비의 차이에 그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비교우위요소인 기술이 순위에 따라 이동하게 된다고 가정하고 있다.

 순위에 따라 생산활동이 이전될 때에는 하위순위에 보다 적합하도록 생산기술 및 제품에 있어 약간의 변화가 생겨나게 된다. 예를 들어 제품이 유럽이나 일본에서 생산될 때에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수준에 제품을 적응시켜야 하므로 제품 및 생산기술은 상대적으로 저소득 수준에 보다 적합한 형태로 약간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하여 유럽이나 일본의 기업들은 그들보다 소득수준과 수준과 낮은 국가의 시장에서 보다 높은 경쟁적 우위를 점하게 되는데, 이들 단계에서의 변화는 생산기술보다는 주로 제품 디자인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한편 유럽 및 일본 기업들은 차순위국에 의해 진출에 있어 미국기업보다 훨씬 유리한 투자조전을 제시하는 수가 많다. 미국기업이 단독투자나 다수 지분을 주장할 경우에도 유럽이나 일본기업들은 합작투자나 라이센싱 등을 과감히 행함으로써 현지국의 투자환경에ㅐ 바다 잘 적응하고 있다.

 유럽이나 일본 기업들이 주로 제품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서 다음 순위국가들에 대한 적응능력을 제고시키는 것과는 달리, 선발 개발도상국들은 주로 생산기술상의 변화를 통하여 차순위 국가에 대한 적응능력을 높이고 있다. 개발도상국 기업들은 다른 개발도상국 시장에 보다 적합한 노동집약적 소규모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개발도상국 시장에 보다 적합한 기술 또는 적합한 제품을 가지고 경쟁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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