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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기초개념

지금이것 2023. 4. 5. 18:35

환율의 기초개념과 환율 표시방법, 환율 종류, 환율의 변화 그리고 한국의 외환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환율의 기초개념

 

1. 환율표시방법

먼저, 환율표시방법은 자국통화표시법과 외국통화표시법이 있다.

1) 자국통화표시법

 자국통화표시법은 외국통화 1 단위와 교환될 수 있는 자국통화의 단위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직접표시법(direct quotation)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1달러=1,300원이라는  방식으로 표시하는 것은 외국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우리나라 통화인 원화와의 교환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직접표시법에 의한 환율표시가 된다. 

2) 외국통화표시법

 외국통화표시법은 자국통화 1 단위와 교환할 수 있는 외국통화의 단위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간접표시법(indirect quotation)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1원=0.0011원 이라는 방식으로 표시하는 것은 자국통화인 원화에 대한 외국통화인 달러화와의 교환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간접표시법에 의한 환율표시가 된다.

 이밖에도 국제외환시장에서는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중심으로 환율표시 방법을 구분하는데, 미국 이외 국가의 통화 1단위와 교환될 가치를 달러화의 단위로 표시하는 방법을 미국식 표시(American terms)라 하고, 매달러당 지불할 상대국 통화의 단위로 표시하는 방법을 유럽식 표시(European terms)라 한다. 

 

2. 환율의 종류

환율의 종류는 매입환율과 매도환율, 현물환율과 선물환율 및 스왑률, 교차환율과 재정환율 그리고 은행간 환율과 대고객환율이 있고 환율의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

1) 매입환율과 매도환율

 대부분의 외환거래는 시장조성자인 딜러입장에서의 매입(bid or buying) 가격과 매도(ask, offer or selling price) 가격의 두 가지 가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한 딜러가 1 단위의 달러에 대한 가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한 딜러가 1단위의 달러에 대한 가격을 DM2.3697/2.3725로 제시했다고 하자. 매입가로 작은 수인 DM2.3697을 생각하고, 매도가로 큰 수인 DM2.3725를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통상적인 외환거래에서 부과되는 수수료는 없다. 거래 비용은 매매 스프레드(bid/offer spread)의 크기에 반영된다. 다른 외환과의 백만 달러에 상응하는 슈모의 표준적인 외환계약에서 거래에 따른 비용은 백만 달러 스프레드를 곱한 값이 된다. 

 

2) 현물환율, 선물환율 및 스왑률

 외환의 매매계약에 ㄸ른 결제를 언제 행하느냐에 따라 현물환율(spt rate)과 선물환율(forward rate)로 나누어진닫. 은행 간 시장에서 현물환율은 외환 매매계약일로부터 2 영업일 이내에 외환의 결제가 이루어지는 외환거래에 적용되는 환율이다.

 선물환율은 계약일로부터 2 영업일을 초과하여 외환의 수도결제가 이루어지는 외환거래에 적용되는 환율이다. 

 선물환율의 결정은 기본적으로 이자율 평가이론에 기초하여 양국 간의 금리격차와 현물환율 수준에 따라 결정되며 이밖에 선물환의 수급상황, 거래비용, 정치적 위험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이밖에도 선물환율과 현물환율과 차이를 수왑률 내지는 스왑포인트라 한다. 

 

3) 교차환율과 재정환율

 교차환율(cross rate)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언급될 때는 자국통화의 관점에서 볼 때 자국통화가 개입되지 않는 외국통화간의 환율을 뜻한다. 그러나 국제외환거래에서는 통화의 국적에 관계없이 많이 거래되는 한 통화(주로 미달러)에 대해서 거래가 빈번히 이루어지지 않는 이종의 두 가지 통화의 환율들을 기초로 그러한 통화간의 환율을 산출케 되는데 이를 교차환율이라 부른다.

 한편 국내외환시장에서는 자국통화와 빈번하게 거래되지 않는 외국통화와의 환율을 계산하기 위해 차익환율 내지는 재정환율을 이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과 달러-엔 환율을 기초로 원-엔 환율을 계산해서 이용한다.

 

4)은행간환율과 대고객환율

 환율은 거래대상에 따라 실수요 고개과의 소규모 거래에 적용되는 대고객환율과 은행간 거래에 적용되는 은행 간환율로 나누어지는데 통상 외환시장에서의 환율은 은행 간환율을 지칭한다. 은행의 대고객환율은 은행 간환율보다 매입률이 낮고 매도율이 높아 고객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환율이 적용되는데, 이는 은행의 입장에서 고객과의 소액거래의 경우 단위거래당 처리비용이 은행 간거래에서 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5) 환율의 변화

 현재의 현물환율이 ₩870/$에서 ₩880/$로 변화하했다고 하자. 이는 단위당 달러의 가치가 870원에서 880원으로 원화에 대한 가치상승(appeciation)을 의미하며, 역으로 단위당 원화의 가치가 1/870달러에서 1/880달러로 달러에 대한 가치하락(depreciation)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신문이나 TV에서 환율이 상승 하였다고 표현될 때, 이는 보통 외환의 가치상승, 즉 원화의 가치하락을 의미한다. 

 한편 위에 예시한 현물환율의 변화를 비율로 표현될 때, 달러는 ₩(880-870)/₩870=0.0115, 즉 1.15% 의 원화에 대한 가치상승을 뜻한다. 반면에 원화는 $1/870에서 $1/880로 변화했으므로 비율로 표현하면, $(1/880-1/870)/$1/870=-0.0114, 즉 1.14%의 달라에 대한 가치하락을 뜻한다. 요약하면 환율의 변화를 비율로 표현할 때, 어떤 통화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위의 예에서 달러의 원화에 대한 기치상승 비율(1.15%)이 원화의 달러에 대한 기치하락 비율(1.14%)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3. 한국의 외환시장

 한국의 외환시장은 주로 달러를 비롯한 국제 기축통화간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국제외환시장을 중심으로 행하여진 내용들이다. 물론 이들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우리나라 국내외환시장에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제한적으로 국내외환시장에 초점을 맞추어 검토해 보고자 한다.

 국내외환시장도 한국시장, 국내은행, 외국은행 국내지점, 개발기관 및 종합금융회사 등의 100여 개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은행 간시장(interbank market)과 외환거래를 수행하는 실수요자로서 정부, 기업 및 개인 등의 고객과 외국환은행들 사이에 외환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대고객시장(customer market)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의 거래방법에는 금융결제원의자금중개실을 통한 장내거래(거래소 거래)와 은행간 직접거래형태인 장외거래(점두거래)가 있다.

 국내외환거래의 형태도 현물환거래(spot transction), 일방적 선물 환거래(outright forward transaction)및 외환스왑 거래(FX swap transaction)로 나누어 볼 수 있다.